본문 바로가기
쓰다/방송과 기사

2009.6.5 황조롱이들, 날다 - 리포트 1065

by K기자 2018. 3. 9.





http://bit.ly/2Fpggbl

(리포트) 황조롱이들 독립

  • 날짜 : 2009-06-05,   조회 : 26

(앵커)
얼마전 이 시간에
아파트에서 자라고 있는
황조롱이 오형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그 황조롱이 새끼들이 모두 자라서
독립을 했다고 합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pause)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새끼들이 20층 높이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태어난 것은 지난 4월 30일.

(pause)

새끼들은 어미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먹으며 맹수의 본능을 키워왔습니다.

(pause)

태어난 지 한달 남짓 동안 어미 만큼 훌쩍 자란 황조롱이 새끼들. 

최근 하나 둘씩 집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pause)

지난 5일 마지막 남은 한 마리를 끝으로 황조롱이 오형제는 모두 독립했습니다.

한번의 연습도 없었지만 새끼들은 아파트 20층 아래로 힘차게 날개짓을 하며 생애 첫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이두표 호남대 생물학과 교수/
"날개를 펴고 기류를 타고 날기 때문에 보통 다른 새들이 나는 날개치는 방법하고는 달라요. 특별히 훈련을 안 받아도 기류를 타고 바로 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염려는 안해도 됩니다."

그동안 정이 들었던 주인은 대견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합니다.

(인터뷰)구제창/
"두달 이상되는 기간동안 정도 많이 들었는데 날아가고 나니까 많이 아쉽습니다." 

도심 아파트 베란다에서 태어난 탓에 제대로 자랄지 걱정 됐던 황조롱이 오형제, 이제 힘찬 날개짓으로 자연과 하나가 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c.g. 오청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