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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9.4.1 총학선거 세번 무산된 조선대 - 리포트 1018

by K기자 2018. 3. 1.


http://bit.ly/2oHvfSK

(리포트)총학생회 없는 조선대

  • 날짜 : 2009-04-01,   조회 : 28

(앵커)
한 때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으로 여겨졌던
조선대 총학생회가 현재 구성이 안돼
6개월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대학에는 법인 이사가 없고
학생들에게는 총학생회가 없는 
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대 총학생회 사무실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총학생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치른 총학생회 선거가 부정투표로무효가 된 이후 지금까지 6달째 공백 사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C.G.)이후 두 번의 재선거가 시도됐지만 한 번은 투표율이 낮아 무산됐고 또 한 번은 후보 추천인 명부 대리서명 논란이 불거지면서 후보 자격이 무효가 됐습니다.

총학생회를 구성하지 못한 상태로 반 년이 흐른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총학생회가 없기 때문에 학교법인 정상화나 등록금 문제 등 각종 현안에서 학생들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최용호/조선대 3학년
"애매모호한 것보다는 확실한 하나의 단체가 있어서 이끌어가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니까."

(인터뷰)김병지/조선대 2학년
"사실 학교의 크고 작은 일들을 일일이 학생 하나하나가 다 할 수는 없는 것이잖아요. 어떤 집단에서든 대표는 있어야 되는 것이고..."

일부 학생들은 총학생회 없이도 큰 불편이 없다며 굳이 재선거를 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을 보이기도 합니다.

(인터뷰)조선대생/
"제가 총학한테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게 별로 없어서..."

현재 총학생회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것은 각 단과대 학생회장들로 구성된 비상 대책 위원회입니다.

비대위는 재선거를 통해 총학생회를 새로 꾸릴 것인지 아니면 현재 비대위 체제를 유지할 것인지 여부를 다음주 월요일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드업)
3번의 총학선거 무산이라는 파문을 딛고 6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총학생회 공백사태를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인지 대학생들의 자치능력이 다시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C.G. 김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