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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파, 온정 꽁꽁(R)
- 날짜 : 2008-11-26, 조회 : 31
(앵커)
광주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의
긴급생계비 신청이
작년보다 3배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지역 경제가 어렵다는 반증이겠지만
정작 이들을 도울 수 있는 후원의 손길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76살의 조민자 할머니는 다 쓰러져 가는 집에서 30년 넘게 혼자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조 할머니는 이제 며칠 뒤면 북구청과 건설사의 도움으로 다시 짓게 된 집다운 집에서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조민자 76세
"내가 이런 집이 생긴다 하면서 밤에도 여기 나와서 내가 내 집이 생긴다 기뻐서 돌아보고 그럽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운이 좋은 경우입니다.
(C.G.)올들어 광주시내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집수리 사업은 21건입니다.
당초 계획 36건의 58% 선에 그쳤습니다
집수리는 대개 건설사들의 자원봉사나 무료 공사로 이뤄지는데 건설사들의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사업이 중단되거나 축소된 것입니다.
(인터뷰)성유석 서비스연계팀장/광주 북구청
"조금 지원의 손길이 끊겼습니다. 그 후에 저희도 나름대로 찾아보려고 노력했었습니다만 경기침체로 인해서 조금 많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얼굴없는 천사들의 기부도 줄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광주 서구청에 매달 천만원씩 기부를 하던 익명의 후원자의 지원도 최근 끊겼습니다.
(스탠드업)
이 익명의 후원자는 서구청 관계자에게 사업에 재기하면 다시 후원을 하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후원 중단의 이유가 경제적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음달 2일부터 겨울철 성금 모금을 시작하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고민도 큽니다.
모금 목표액을 작년보다 늘려 잡긴 했는데 경기 침체로 오히려 작년 모금액보다 적을까봐 걱정입니다.
(인터뷰)장순희 모금팀장/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지회
"지역사회에 내년도에 배분할 계획이 중앙에서 지원금을 받아서 48억 6천만원 배분계획입니다. 이런 모든 계획들이 다 축소가 되고 다 변경이 되고 또 그런 부분들까지 크게 차질이 생긴다는 의미거든요."
(C.G.)올해 광주지역 저소득층 가구들이 신청한 긴급 생계비는 516건으로 지난해 보다 3배가 폭증했습니다.
공동모금회가 출범한 이후 가장 많은 신청이 몰렸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크게 늘고 있는데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에 후원은 오히려 줄고 있어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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