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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9.15 (대독) 배값 폭락 비관 농민 자살 - 리포트 906

by K기자 2018. 1. 31.




리포트)배값폭락 비관 농민 자살

  • 날짜 : 2008-09-15,   조회 : 31

(앵커)
나주배 값이 폭락한 것을 비관한 60대 농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추석 연휴에 일어난
사건사고를 박용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12일 밤 
나주시 왕곡면 67살 박 모씨가 
자신의 집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나주배를 재배하는 박씨는 
빚을 많이 내서 힘들게 배농사를 지었는데도 
올해 배값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져
대출금을 갚기 힘들어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장례식장 관계자
"예전에 비해서 배값이 1/3, 이정도 아마 경매 시세가 나온 모양이에요."

(화면전환)

어젯밤 7시쯤 곡성군 입면에서는
추락한 승용차를 끌어올리던 견인차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견인차 주변에 있던 
승용차 탑승자 41살 박 모씨를 덮쳐 박씨가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녹취)사고현장 목격자
"지반이 약해가지고 순간적으로 꺼져버리니까 중심이 흐트러지면서..."

(화면전환)

오늘 오전 10시 쯤
광주시 남구 방림동의 한 주택 뒷편 야산에서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져 집 두채가
파손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소방당국은
어제부터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면전환)

어제 새벽 화순군 화순읍에서는
82살 문 모씨가 아내 67살 백모씨를 
둔기로 때려 중상을 입힌 뒤 
아파트 13층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문씨가 뇌졸중 후유증을 앓고 있는 
아내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게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용필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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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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