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식당 여주인 자살
- 날짜 : 2008-07-13, 조회 : 70
(앵커)
이렇게 어려운 현상을 반영하듯
숯불갈비 식당을 운영하던
50대 여주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최근 장사가 잘 안된 것을 고민한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5살 서 모 여인이 농약을 먹고 신음하는 것을 가족이 발견한 것은 어제(12일) 오전 10시 쯤입니다.
서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어제 오후 숨졌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광주시내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서 씨는 최근 가족들에게 장사가 잘 안돼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년 전 돼지고기 구이집을 내고 장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최근에는 임대료를 내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녹취)경찰/음성변조
"금년초부터 가게세를 제대로 못냈고... 그런데 주변에 식당도 많이 생기고 그러다 보니까 손님들이 떨어졌나봐요."
남편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던 서씨는 쉬는 날도 없이 열심히 일했다고 합니다.
(녹취)인근 가게 업주
"대목에도 설에도 장사를 해... 안쉬고 해. 꼭 문 열드라고. 없어. 휴가같은 것이. 그러더니 이상스럽게 문을 안 열었더라고..."
경찰은 서씨가 어려워진 가게 형편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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