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9.4. 농협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농민 반발 - 리포트 693

http://bit.ly/2BoYDTP

농협이 미 쇠고기 수입

• 날짜 : 2007-09-04,   조회 : 32

(앵커)
농협의 자회사 '농협무역'이
요즘 뼛조각 발견으로 문제가 되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다른 데도 아니고 농협이 이럴 수 있냐며 
농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농민단체 회원들이 힘껏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농민의 이익과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농협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데 앞장섰다는 겁니다.

(녹취)"미국산 광우병 의심소를 수입해소 이런 소를 판 돈을 가지고 돈을 벌겠다는 얄팍한..."

실제로 농협이 100% 출자한 자회사 '농협무역'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농협중앙회가 대통합민주신당 김우남 의원에게 낸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농협무역은 미국산 쇠고기 669톤을 수입하기로 계약했고 이 가운데 309톤은 이미 부산항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1일 다른 미국산 쇠고기에서의 등뼈검출로 검역이 중단돼 부산항에 묶여 있던 이 쇠고기는 지난달말 검역이 재개됨에 따라 
곧 시장에 유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농민회는 농협의 공개사과와 함께 수입중단을 하지 않을 경우 오는 8일 농협간판을 떼어내는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기원주 부의장/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도연맹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협중앙회가 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산 소를 팔겠다는 것을 한 번도 조직과 논의해본 적도 없고..."

농협무역측은 미국산쇠고기 유통에 대해서는 회사차원에서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입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