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1 열없는 질문에 열쩍은 답변 도와줘놓고 도움받아서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 것만큼 부끄럽고 뻘쭘한 게 없다. 묻는 사람이나 대답하는 사람이나 난감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연출된 리포트다. 기브 앤 테이크도 아닐진대 열없는 질문에 열쩍은 답변은 기록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아무튼 힘들었던 취재였다. 아이티 청년은 도와주는 이들에게 고개를 90도로 숙여 인사를 하던데 그건 또 어디서 배운 문화인 것인지 궁금했고 그게 만약 몇 푼 안되는 도움에 대한 답례라고 교육받은 것이라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었을테다. 쿠바 선수 취재 역시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취지는 올해 초 미국-쿠바 간 국교정상화 이후 미국이 쿠바선수단을 설득해 대회 개막 직전 같이 출전하기로 결정했다는 게 요지였는데 사실이라면 우리의 남북관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겠다 싶어 섭외.. 2015.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