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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6.7.13 자동차수출 사기단 적발 - 리포트 543

by K기자 2017. 4. 2.


http://bit.ly/2oMFTWP


자동차수출 사기단 적발(리포트)

  • 날짜 : 2006-07-13,   조회 : 31

◀ANC▶
멀쩡한 새 차를 중고차로 둔갑시켜
수출해 온 무역업체가 적발됐습니다.

허술한 세관통관 절차를 악용한 것인데
이렇게 해서 벌어들인 금액만 
100억원에 이릅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END▶
◀VCR▶
수출용 중고차들이 선적되고 있습니다.

한 눈에 봐도 새차지만 
유럽과 중동지역에 
중고차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인천에 있는 한 무역업체는 
광주의 한 차량 매매조직으로부터 
헐값에 사들인 새 차들을
수출용 중고차로 둔갑시켜 되팔았습니다.

예를 들어 매매조직이 몰래 빼돌린 
2500만원짜리 차량을 
무역업체에 2천만원에 팔면 
무역업체는 다시 2500만원으로 가격을 올려 
수출하는 식이었습니다.

◀SYN▶
(기자)"불법이란 사실을 몰랐나? 
아니면 알고 있었나?"
(무역업체 대표)"......"

무역업체는 공장에서 출고된 자동차가 
자치단체에 등록되면 
수출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출고되기가 무섭게 차들을 팔아넘겼습니다.

중고차로 둔갑시켜 불법으로 수출된 차들은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553대, 
액수로는 92억원에 달합니다.

업체는 또, 폐자원 활용 차원의
중고차 수출을 명목으로
8억원어치의 세금을 되돌려받기도 했습니다.

출고된 지 하루밖에 안 된 차가 
중고차로 둔갑돼 수출될 수 있었을만큼 
세관의 감시도 허술했습니다.

◀SYN▶이형규 5팀장/광주서부서
"수출 물량이 많기 때문에 서류상 점검만으로 통관되는 절차에 문제 있는 것 같다"

(영상취재 이정현, c.g 오청미)
경찰은 무역업체 대표 이 모씨를 구속하고
직원 5명을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나머지 사람들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