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감량대책(리포트)
- 날짜 : 2005-06-20, 조회 : 30
◀ANC▶
광주의 한 자치구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쓰레기 봉투가 아닌
변기에 버리도록 주민들을
채근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주부 나혜경씨가 먹고 남은 수박껍질을
믹서기에 넣어 갈고 있습니다.
죽처럼 변한 수박껍질을 엉뚱하게도
변기에 버립니다.
◀INT▶나혜경/주민
"해봤는데 별 실용성 없을 것 같다"
여름철 부피가 큰 수박껍질을
분리배출하지 않고 이처럼 변기에 버리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며
한 구청이 내놓은 방법입니다.
(스탠드업) 광주 서구청은 문제가 되는
이 안내문을 이달 초 관내
180여 아파트에 보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한다는
분리배출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
변기를 통해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수처리장에도 큰 부담이 됩니다.
◀SYN▶광주 하수처리장 관계자
"슬러지 발생량이 많아진다. 발생량이 많아지면
생물학적 처리공정도 악영향 미치고 방류수 수질이 악화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환경단체도 음식물 쓰레기가
정화조로 옮겨간 것 뿐이지
쓰레기줄이기는 아니라고 비판합니다.
◀INT▶최지현 간사/광주환경운동연합
"이것을 줄었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담당공무원은
음식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SYN▶서구청 관계자
"(기자) 음식물 쓰레기는 다 이런 식으로 처리하란 말인가? 따로 안 버리고?
(공무원) 주민들이 잘 호응을 해줘야 한다"
근본적인 감량 대책을 마련하기보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보자는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식의 행정에
주민들이 어이없어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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