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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정도(리포트)
- 날짜 : 2005-06-10, 조회 : 28
◀ANC▶
내 아이의 잘못은 무조건 감싸고 보자는 것이
요즘 부모들의 세태입니다만
경찰조사에서 거짓말을 했다며
자신의 아들을 다시 경찰서로 돌려보낸
한 어머니의 결심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참교육일까요?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올해 19살인 백 모군이
친구를 때려 경찰서에 온 것은 지난 2일.
피해자와 대질심문까지 했지만
백군은 폭행사실을 끝까지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백군은 차마 어머니까지
속일 수는 없었습니다.
◀INT▶민경애/백 군 어머니
"얼굴이 빨개지면서 경찰에서 거짓진술했다고 했다. 순간을 넘어가려고 그랬던 것 같다"
어머니는 담당형사에게 아들이 털끝만큼의
거짓 없이 사실을 말할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써서 아들을
다시 경찰서로 보냈습니다.
◀INT▶민경애/백 군 어머니
"우리 아이 장래를 위해 정말 좋은 경험이
되길 바라는 마음"
경찰서를 다시 찾은 백군...
어머니의 참마음을 헤아렸는지
편지를 담당형사에게 전하고 나서
순순히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INT▶박장남 경사/광주 북부서
"마음이 찡했다. 이런 사람도 있구나"
남의 자녀 잘못에는 눈 감고
자기 자녀 잘못은 무조건 감싸고 보려는
세태가 만연한 요즘...
백군 어머니의 결심은
과연 무엇이 자녀를 위한 길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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