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영구임대(R)
- 날짜 : 2004-10-15, 조회 : 20
◀ANC▶
경기 불황의 여파가
가장 직접적으로 미치는 게 바로 영세민입니다.
한 영세민 아파트를 통해
이들의 고단하고 힘든 삶을 들여다 봤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시내 한 영구 임대 아파트에 사는
올해 70살의 박모 할아버지,
기초 생활보호 대상자로 매달 7만원씩을
보조받아 사는 박할아버지에게 매일매일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입니다.
냉장고는 텅텅 비었고
라면 한 개로 끼니를 때워야 할 때도 많습니다
월 13만원 하는 관리비를 8개월째 내지 못해
언제 쫓겨날 지 모르는
불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INT▶
기분 나쁠 거 있겠나...
이웃에 사는
61살 김 모 할아버지도 관리비를 내지 못해
주택공사로부터 고발을 당했습니다.
박씨, 김씨 할아버지의 경우처럼
아파트 입주민들은 사정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스탠드업)광주 하남의 임대 아파트
주민들은 1900여세대. 지난달 두 집 중
한 집 꼴로 아파트 관리비를 내지 못했습니다.
석달 이상
장기 체납한 가구도 200여 가구가 넘습니다.
문제는
갈수록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영구 임대 아파트 입주민들.
경기가 안좋아 다니던 직장에서 내쫓기거나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는 주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게다가 날씨는 추워지고 최근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는 건설경기까지 겹쳐
일감 구하기는 어렵기만 합니다.
이렇듯 벌이가 없다보니 관리비를 못내고
결국 강제로 쫓겨날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INT▶
힘들다.
최근 들어 부쩍 쌀쌀해진 날씨,
살던 집에서마저 언제 쫓겨날 지 모르는 입주민
불안과 근심이 가득한 영세민들의 춥고도 시린
하루는 너무도 길기만 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쓰다 > 방송과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포트117 - 애틋했던 부부의 쓸쓸한 죽음 2004.10.20 (0) | 2016.12.20 |
---|---|
리포트116 - 헌혈 부족, 혈액대란 우려 2004.10.19 (0) | 2016.12.20 |
리포트114 - 병원들 허위진료비 청구 들통 2004.10.14 (0) | 2016.12.20 |
리포트113 - 화상입은 조선족 소녀 '희망을 주세요' 2004.10.13 (0) | 2016.12.20 |
리포트112 - 수능 40일 남았는데 학원의 횡포 2004.10.11 (0) | 2016.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