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원
전남대병원 의료진 확진에 '5천 명' 검사…원인은 회식?
앵커
호남의 대형 종합병원인 전남대병원은 의료진들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아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응급실과 병동은 폐쇄됐고, 외래 진료는 전면 중단됐습니다.
환자와 보호자 등 5천여 명을 상대로, 대규모 전수검사가 시작됐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대병원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어제 이 병원의 신경외과 전공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늘 동료 전공의와 간호사가 잇따라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전남대병원은 일단 16일까지 응급실과 일반병동을 폐쇄하고 외래 진료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박 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입원환자들 경우도 분류를 해서 병원에 잔류를 시킬지, 아니면 가까운 종합병원에 전원할 것인지 이러한 계획들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당국은 고위험 시설인 대형 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병원 의료진 5백여명과 최근 감염 위험 지역을 출입한 환자와 보호자, 방문자 5천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확진된 신경외과 전공의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추가 감염된 다른 의료진들은 이 전공의와 함께 최근 회식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추가로 감염된 의료진들은 병원 내부라기보다는, 동선을 보니까 외부에서 회식한 상황들이 두 번 정도가 있습니다."
CCTV확인 결과 의료진들은 진료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지역 최대 3차 의료기관의 진료가 차질을 빚게 된 가운데, 보건당국은 병원 봉쇄 규모와 의료진 자가격리 범위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이정현/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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