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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전국)16·18번째 환자 '모녀 확진'…간병하다 옮겼나- 리포트 2435

by K기자 2020. 9. 19.

 

16·18번째 환자 '모녀 확진'…간병하다 옮겼나

 

앵커

태국을 방문했던 16번째 환자, 그리고 오늘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딸은 모두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같이 태국 여행까지 다녀온 터라 태국인지, 공항인지 대체 어디에서 감염된 건지 방역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번째 확진자의 21살 큰 딸도 오늘 18번째 확진자로 확인됐습니다.

딸은 지난달 27일, 광주 21세기병원에서 다리 인대봉합수술을 받고 입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간병을 위해 딸 옆에 있었던 엄마는 27일 기침과 오한 등 폐렴 증세를 보여 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에서 각각 외래진료를 받았고, 28일부터는 21세기병원 2인 병실에 모녀가 함께 입원해 있었습니다.

18번째 확진자는 현재 아무런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수술 후에 계속 입원 상태였기 때문에 해열진통제 같은 그런 약을 계속 복용을 하고 계셔서 그 부분이 발열이 나타나는 것을 안 보이게 했을 수도 있긴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 모녀의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족은 지난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태국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6번째 확진자는 오한 등의 증세로 지난달 27일 21세기병원을 찾았을 때, 의료진에게 귀국할 때 태국공항에서 중국인과의 의심스러운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광주 21세기병원 의료진]
"태국 공항 출국장에서 상태가 많이 안 좋은 중국인하고 약간의 접촉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저한테 얘기하더라고요… 힘도 빠지고 기운도 떨어지는 그런 사람하고 뒤에 서 있는데 자기가 찝찝했다."

방역당국은 18번째 확진자가 태국에서 같이 노출됐거나, 병원에서 엄마에게서 옮았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16번 환자 발병 이전에 공동 노출이기도 하고 이 환자로부터 가장, 같이 병실에서 계속 생활하셨기 때문에 가장 밀접한 접촉자이기도 해서 두 가지의 가능성이 다 있다고 보고…"

18번째 확진자는 오늘 낮 전남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격리 치료 중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