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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광주 상무지구 클럽서 구조물 붕괴... 1명 사망, 11명 부상 - 리포트 2396

by K기자 2020. 1. 1.

◀ 기자 ▶ 

네, 저는 지금 나이트클럽 무대 붕괴 사고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클럽에서는 소방대원들이 붕괴된 무대 잔해를 치우며 혹시 모를 매몰자 수색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0분 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무대가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한국인 38살 최 모씨가 숨졌고요. 

또, 클럽을 찾은 한국인 6명과 외국인 4명 등 모두 10명이 다쳐 광주시내 병원 5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친 외국인들 가운데 2명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미국인 여성 다이빙 선수 1명과 국적이 확인안된 남자 수구 선수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부상정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당초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외국인 3명은 부상이 경미하고 치료를 거부해 부상자 집계에서는 빠졌습니다. 

사고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클럽 안에 복층구조로 된 무대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춤을 추던 사람들이 구조물에 깔렸고, 클럽 내부는 사고에 놀라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사고가 날 당시 클럽 내부에는 손님과 종업원 등 약 350명 가량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가 난 무대는 복층 구조로 여기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올라가 춤을 추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클럽 내부에 나무와 철제빔으로 만들어진 복층 형태의 무대가 사람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무대가 무너진 나이트클럽은 지상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반음식점으로 신고가 된 이 나이트클럽은 술을 팔 수 있고 춤도 출 수 있도록 허가가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상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치평동 나이트클럽 무대 붕괴 사고현장에서 MBC뉴스 우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