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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16.11.7 대통령 사과에도 확산하는 퇴진 요구 - 리포트2098

by K기자 2018. 10. 17.



[정치] 대통령 사과에도 확산하는 퇴진 요구

(앵커)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이 두번째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시국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금남로에서 있었던 대규모 촛불집회에 이어 어제(6일)도 광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이 이어졌습니다.

광주지역 택시기사들은 5.18 광주항쟁 때 차량시위 출발지였던 무등경기장에 다시 모여 박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양주석/민주택시 광주지역본부장
"80년 광주민중항쟁의 촉발점이 됐던 운수노동자들의 죽음을 각오한 차량시위의 정신을 계승해 이땅의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아내겠노라는 의지를 담아 박근혜 정권의 하야를 촉구합니다"

이번 대통령 퇴진요구 시위의 특징은 어른들 뿐 아니라 중고등학교 학생들까지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광양지역 학생들에 이어 어제는 광주지역 청소년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습니다.

(녹취)최다진/광주 주월중 3학년
"지금까지 모든 민주주의를 위한 행동에서는 청소년들이 나서지 않은 적이 없었다.

대통령의 두번째 사과에도 민심이 수그러들지 않는 건 총리와 내각 인선 등에서 대통령이 아직도 일방통행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녹취)최영태 전남대 교수/(MBC토론 갑론을박 11.5 방송 中)
"국민들로부터 불신임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가야되는지 대안은 전혀 제시하지 않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박근혜 퇴진 운동본부를 결성한 가운데 특히 이번 주말 서울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어서 이번 주가 하야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