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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29 광주시내버스파업 들어가나? 쟁점은? - 리포트2042

by K기자 2018. 10. 5.



[시정] 광주시내버스 파업 들어가나? 쟁점은?

(앵커)
광주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안을 놓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조정이 결렬되면 다음주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쟁점이 무엇인지 김철원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광주시내버스 노사 대표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만났습니다.

이번이 세번째인 조정이 결렬되면 시내버스 노조는 내일부터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갑니다.

쟁점은 임금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입니다.

이틀전까지만 하더라도 노사의 차이는 5.5%포인트였지만 하루만에 4.7%포인트로 줄어들었습니다.

노조의 찬반투표가 시작되는 내일 오후까지 얼마나 간극을 줄이느냐가 관건입니다.

올해 서울시와 부산시에서 타결된 임금인상률 부근에서 타협점이 찾아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문제는 비정규직인 중형버스 운전원들의 정규직화입니다.

60세 정년을 마치고 1년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중형 버스 운전원들의 신분을 65세까지 정규직화해달라는 게 노조의 입장입니다.

(인터뷰)박제수/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 위원장
"노예처럼 부려먹고 사용주들이 정한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자체가 잘못됐다는 겁니다."

사측은 임금협상과 상관없는 사안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동기/광주버스운송조합 이사장
"그 문제는 여기서 다룰 문제가 아니에요. 임금만 놓고 이야기해야죠. (비정규직 문제는) 내년에 가서 얘기할 문제입니다."

광주시내버스 운전원은 2천3백여명이고 이 가운데 투표권이 있는 조합원은 1천3백명입니다.

파업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되면 노조는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부터 준법운행, 부분파업으로 수위를 높여간다는 계획입니다.

노사의 협상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