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다/방송과 기사

2013.10.14 호남고속철 시작도 전에 불량? - 리포트1728

by K기자 2018. 8. 10.




[사회] (리포트) 호남고속철 시작도 하기전에 불량?

(앵커)
내후년 개통을 앞두고 공사중인
호남고속전철이 부실과 비리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아직 시작도 하기 전인데 
이렇게 부실투성이라면 
개통이 돼도 걱정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남고속철에 
레일 침목을 납품하는 업체가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사업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이 지난 3월 일제 점검한 결과
호남고속철에 레일 침목을 납품하는
두 개 업체가 궤도자재의 시험성적서를
변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북 오송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구간 180킬로미터에 깔리는 레일 침목은 모두 54만개.

현재까지 문제의 업체들은 18만개의 레일 침목을 설치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깔아야 할 나머지 36만개의 레일 침목도 이들 업체들이 계속해서 공급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철도시설공단은 문제가 되는 것은 공급승인용 시험성적서였다며 이들 업체들이 납품할 때 제출한 시험성적서는 문제가 없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해당 업체 배제하고 다시 실험해야...."

한편, 호남고속철에 운행하게 될 열차에 들어가는 부품과 관련해 비리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이르면 이번주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호남고속철에 투입되는 열차의 부품 비리가 어느 정도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01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호남고속철, 시작도 하기 전에 부실과 비리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