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포트) 나주에도 암각화 있지만...
(앵커)
문자가 없던 선사시대, 우리 선조들이
바위에 그린 그림을 암각화라고 하는데
울산의 암각화가 유명하죠.
나주에도 청동기시대 걸로 추정되는
암각화가 지난 2009년 발견됐는데
학계의 연구는 아직 미미합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촌마을 인근의 한 야산입니다.
언뜻 보면 평범한 돌산이지만 자세히 보면
가로와 세로 줄무늬가 바위에 질서 있게
그려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청동기시대 선조들이 새긴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화입니다.
(화면분할)
국보 285호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고래와 육지동물들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린 데 반해,
나주 암각화는 씨줄과 날줄이 만들어내는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전화 인터뷰)이헌종 목포대 박물관장/
"마을 성벽을 그려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동아시아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엄청난 가치가 있음."
선조들이 고인돌 제작과정을 기록한 것이라는 학설도 있습니다.
실제 나주 암각화들도 이 일대에 흩어져 있는 고인돌 유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들입니다.
하지만 학계의 연구는 지지부진합니다.
문화재 지정을 위해서는 암각화가 갖는 의미에 대한 학계의 연구가 선행돼야 하지만 선뜻 나서는 이가 없습니다.
(녹취)나주시청 관계자/
"국내에 연구하는 학자 드물다"
국보로 지정해 놓고도 방치한 끝에
훼손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적극적 연구와 보존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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