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다/방송과 기사

2011.11.21 [의혹투성 장애인사업]11 광주장애인총연합회 서류 조작 의혹 - 리포트 1551

by K기자 2018. 7. 7.




https://bit.ly/2m3fS69

(리포트) 장애인총연합회, 서류 조작 의혹 불거져

(앵커)
지난 9월 광주MBC가 보도한
광주 장애인총연합회의 엉터리 보조금 사업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도마에 올랐습니다.

연합회가 보조금 사업을 하면서 
각종 서류를 조작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장애인총연합회의 장애인 이동목욕사업 일지입니다.

2008년 9월 9일 장애인 조 모씨에 대해 목욕을 시켜줬다고 돼 있지만 장애인 운동선수인 조 씨는 그 때 장애인 올림픽 대표로 중국에 체류중이어서 이동목욕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장애인 상담전화 일지도 조작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상담전화 담당자인 연합회 사무처장 배 모씨는 2010년 2월 19일 하루종일 총 3건의 전화상담을 연합회 사무실에서 했다고 기록돼 있지만 정작 배 씨는 이날 장애인행사로 부산에 가 있었습니다.

(녹취)강은미 의원/광주시의회
"전체적으로 서류 자체도 위조되거나 이렇게 볼 수 있는 상황이 아주 많은 거죠. 그리고 예산도 그 사업에 제대로 썼는지 안 썼는지에 대해서 다시 재확인이 필요하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자체조사를 벌였지만 밝혀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녹취)박 향 국장/광주시 복지건강국
"보조금 사업같은 경우 저희가 점검을 할 때 총 숫자가 몇 명이었는지 여기까지만 검사한 것으로 인한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공방을 지켜보던 장애인총연합회 전 회장이자 시의원인 정병문 의원이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 의원은 연합회 보조금 사업에 일부 편법이 있긴 했지만 효율적인 단체 운영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항변했습니다.

(녹취)정병문 의원/광주시의회
"어찌됐든지간에 원칙에서 벗어난 부분은 잘못된 것이라고 하는 것은 인정을 합니다. 그렇지만 그 잘못들이 비단 그 단체가 잘못을 하고자 의도했고 정말 그동안 모든 것을 잘못만 했냐 하는 부분으로 매도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어디에 있었는가를 우선 따져 보고..."

(스탠드업)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은 장애인 예산의 중복집행과 편법 집행을 막기 위해서 장애인단체 예산을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c.g. 오청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