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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11.7.11 사채업자와 채무자의 보험사기 -리포트 1488

by K기자 2018. 7. 3.


https://bit.ly/2lM9obY

(6시;광주-수퍼)사채업자와 채무자의 보험사기

◀ANC▶
보험 사기를 이용해 채무관계를 해결한 
사채업자와 채무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채업자들은 
돈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에게 
보험에 가입해 허위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해 
보험금을 가로챘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VCR▶
사채업자에게 1천만원을 끌어다 쓴 오 모씨.

돈을 못갚아 전전긍긍해하던 오씨에게 사채업자가 보험에 가입한 뒤 병원진단서를 받아오면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오씨는 사채 업자의 말대로 11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사채업자에게 넘겨줬고 사채업자는 이를 토대로 보험사로부터
1천 5백만원을 받아냈습니다.

◀INT▶오씨/채무자(보험사기 용의자)
"(사채업자가) 이런 식으로 보험을 들어서 몸 아픈 데 있으면 우선 내가 (채무를) 해결해준다고 해서 그런 말 듣고 했는데..."

사채업자는 빌려준 돈에다 이자까지 챙기고
채무자는 돈을 갚지 않아도 되게 됐지만, 
이들의 보험사기는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사채업자 2명은
이같은 수법으로 19명으로부터 
8억원을 챙긴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무자들도 보험사기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유혹에 빠져
사채업자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장영수/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채무자들이 피해자는 아니죠.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같이 공모를 해가지고 보험 청구를 해서 허위로 보험청구를 해가지고 나눠먹었기 때문에..."

경찰은 한 명의 보험설계사가 여러 회사의 보험상품을 팔 수 있게 한 제도상의 허점 때문에 이런 사기가 가능했다며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