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광주서도 롯데마트 치킨 뜨거운 논란
- 날짜 : 2010-12-09, 조회 : 35
(앵커)
골목상권 잠식 논란 속에 롯데마트 치킨이
광주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마트 피자도 곧 판매될 예정인데,
중소상인들은 대기업이
서민생존을 짓밟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식품 코너에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오늘(9일)부터 팔기 시작한 롯데마트 치킨을 사려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문승신/'롯데마트 치킨' 구매자
"싸고 새 기름으로 튀기니까 맛이 있고..."
하루에 300마리만 파는데 불과 세시간만에 동이 났습니다.
(인터뷰)봉원규/롯데마트 월드컵점 신선식품 판매장
"원가를 최소화해서 고객님한테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드릴 수 있는 그런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동네 치킨집 업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도 걱정이 돼 치킨 판매현장을 직접 보고 왔다는 업주는 가격이 1/3수준인데 어떻게 경쟁하겠냐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인터뷰)정혜란/치킨가게 업주
"저희들이 아무리 맛있고 정성스럽게 해준다 해도 싼 걸 찾고 이왕이면 거기 가서 쇼핑하다보면 거기서 더 사서 바로 가고 이렇게 될 것 같더라고요. 저희같은 치킨업계들은 이제 금방 문 닫아야될 수도..."
파격적인 크기와 가격으로 화제를 모은 이마트 피자도 광주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광주지역에서도 한 판에 1만 1천 5백원하는 이마트 피자가 오는 20일부터 판매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안효동/이마트 광산점 담당자
"광주지역에 이마트 피자가 언제 입점이 되냐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중소상인 단체들은 대기업이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서민들의 삶을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롯데마트 치킨이나 이마트 피자가 당장 쌀 지는 몰라도 동네 상권이 몰락해 대형마트들이 독점을 하는 상황이 되면 값을 올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김용재 집행위원장/중소상인살리기 광주 네트워크
"모든 업종을 가리지 않고 독과점이 횡행하게 된다면 대기업의 유통체계와 판매시스템에 소비자들이 종속되는 그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더욱 더 좁아진다..."
롯데마트 치킨, 이마트 피자 등이 광주에도 잇따라 들어서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우선인지 골목상권의 생존권이 우선인지에 대한 논란이 더 뜨거워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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