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May 19th Mon. 여행 21일째(로마)
1.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어제 먹은 술이 과했던지 10시까지 늦잠을 잤다. 조금 있다가 둘째 선물을 사러 나가야겠다.
2. 민박집에 와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연변 동포의 순박한 정을 몸소 느꼈다는 사실. 아주머니의 큰 눈망울은 오래오래 잊혀질 것 같지 않다. 화장실 좀 써도 되냐고 물을 때마다 '일 없어요'(괜찮아요의 북한말)라고 상냥하게 말해주던 아주머니들.. 보고싶다~
2. 민박집에 와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연변 동포의 순박한 정을 몸소 느꼈다는 사실. 아주머니의 큰 눈망울은 오래오래 잊혀질 것 같지 않다. 화장실 좀 써도 되냐고 물을 때마다 '일 없어요'(괜찮아요의 북한말)라고 상냥하게 말해주던 아주머니들.. 보고싶다~
중국에서 대학교 다니는 딸을 공부시키기 위해 연변에서 수만리나 떨어진 이탈리아 로마에까지 와서 악착같이 일하시던 어머니들...
<로마 민박집에서 만난 주인장 아주머니와 연변 아주머니랑 한 컷>
3. 한국에 돌아갈 때가 되니 한국인들이 내게 적응을 시켜주는 모양이다. 민박집에 같이 묵는 한국인들의 모습에 눈이 저절로 찌푸려진다. 반찬투정은 예사고,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는 그 눈빛들... 벌써부터 돌아가기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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