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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10.2.1 정신수련원 엽기행각 모두 자작극 - 리포트 1225

by K기자 2018. 6. 5.


https://bit.ly/2Jcnf9F

(리포트) 엽기행각 모두 자작극

  • 날짜 : 2010-02-01,   조회 : 28

(앵커)
지난해 말, 마약과 집단 성관계를 주장하며
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모 정신 수련원 사건 기억하실텐데요.

광주 mbc가 자작극 의혹을 제기했는데, 
엽기 행각이 모두 터무니없는 
허위 자작극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약과 집단 성관계등 엽기 행각을 주장하며 큰 충격을 줬던 광주의 한 정신수련원 사건.

당초 경찰은 주동자 정 모씨 등 12명이 수련원생들을 포섭하는 방법으로 마약과 집단 성관계를 이용했고, 이를 바탕으로 원장을 살해하려 했다며 불구속입건 조치했습니다.

(인터뷰)정 모씨/엽기행각 자수한 수련원생[2010년 1월 
4일 뉴스데스크]
'따르던 회원들한테 짜고 홍보하는 척하면서 다니면서 회원을 포섭해서 약을 먹고 성관계를 하게 하고 또 저 원장님(이 모씨)만 없었으면 좋겠다 솔직한 심정으로 해서 (살인을 공모해서 죽이려 했습니다.)'

하지만 통화 내역과 계좌 추적 등 광범위한 보강 수사를 벌인 검찰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광주지검 강력부는 이들이 자백한 마약과 집단성관계 등의 엽기 행각에 대한 증거가 하나도 없다며 자작극으로 결론 짓고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습니다.

(스탠드업)이들이 자진해서 제출한 엽기행각 범죄의 증거들은 모두 경찰과 검찰 수사 직전이나 직후에 급조해서 만들어진 터무니없는 것들이었습니다.

회원들이 마약이라고 주장한 '졸피뎀'은 자수 직전, 병원 처방을 통해 구입한 수면 유도제였고, 일부 회원은 감자가루인 전분을 마약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C.G.) 집단 성관계 동영상은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던 지난해 10월, 원생들끼리 가짜로 연출해 촬영했고 원장 살해에 쓰려고 했다는 독극물도 자수하기 직전에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8억 5천만원을 횡령했다는 주동자들의 주장도거짓으로 판명돼 결국 이들이 주장한 엽기 행각은 허무맹랑한 자작극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