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양주 14만병 빼돌려
- 날짜 : 2010-01-25, 조회 : 71
(앵커)
주류회사 영업사원들이 수십억원 어치의
양주를 빼돌렸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회사 간부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굴지의 주류 대기업 광주공장입니다.
35살 박 모씨 등 이 회사 영업사원 5명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2년 동안 회사 창고에서 양주를 빼돌렸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상 거래를 거치지 않고 이들 손에 팔려나간 양주는 무려 14만병, 시가로는 20억원에 이릅니다.
박씨 등은 빼돌린 양주를 경남 사천의 고속도로 요금소 부근에서 주류 보따리상들에게 현금을 받고 팔아넘겼습니다.
(인터뷰)경찰/
"양주 3백 박스를 싣고 갔잖아요 톨게이트로. 톨게이트에서 (보따리상들에게) 3천만원을 받아오잖아요. 3천만원을 회사에 입금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통장에 입금해버려요."
6병들이 한 박스당 13만원하는 시중 도매가보다 10% 싼 가격에 술을 넘겨받은 보따리상들은 여기에 웃돈을 붙여 술집 등에 다시 팔아넘겼습니다.
창고장과 지점장 등 회사 간부들은 영업사원들이 양주를 빼돌린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묵인했습니다.
(인터뷰)경찰/
"지점장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물건이 창고에서 비니까 창고장은 전산조작을 해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본사에는 보고가 되게끔 하고..."
경찰은 영업과장 박씨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지점장 48살 류 모 씨 등 9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스탠드업)
경찰은 회사 간부들이 부하직원들의 비리를 묵인하는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또, 이 과정에서 브로커가 개입한 것은 아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ND▶
◀ANC▶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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