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아파트 난방공사 주민갈등
- 날짜 : 2009-11-18, 조회 : 32
(앵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난방 방식을 바꾸는 공사를 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반대측 주민들이
절차상의 문제를 들고 나오면서
공사가 중단됐는데 갈등이 법정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760 세대가 모여 사는 광주시 북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난방 방식을 중앙에서 개별로 바꾸는 공사가 5% 가량 진척된 상태에서 중단됐습니다.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절차상 하자를 주장하며 공사를 중단시킨 것입니다.
난방 방식을 바꾸려면 가스 안전관리공사의 승인과 가스 공급업체와의 협의가 필요한데 시공업체가 이 절차를 빠뜨렸다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시공업체 대표/
"기술검토서나 그 다음에 도시가스하고 협의를 완전히 마친 다음에 공사를 진행하라고 해서 공사가 지금 중단된 상태입니다."
공사 반대 주민들은 또 난방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전체 주민의 80% 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일부 부적절한 동의서가 발견돼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용식/(난방공사 반대 주민)
"주민이 동의를 해서 개별 난방 전환을 하더라도 모든 것은 절차를 밟아서 나가야 됩니다. 그런데 절차를 무시하고 하는 행위는 인정할 수 없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이에 대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부분 주민들이 개별 난방 공사를 찬성하고 있는데 반대측 주민들이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전화인터뷰)김영수/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부회장(난방공사 찬성 주민)
"어떤 사심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들을 대표해서 주민들 다수의 의견을 모아서 진행하기 때문에 다수가 합의가 되고 결정이 되면 거기에 좀 따라줬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반대측 주민들은 공사가 강행되면 소송도 불사한다는 분위기여서 주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쓰다 > 방송과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11.20 신종플루 3살 남아 숨져 - 리포트 1179 (0) | 2018.04.04 |
---|---|
2009.11.18 건강소식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 리포트 1178 (0) | 2018.04.04 |
2009.11.17 영산강살리기사업, 주민 반발 - 리포트 1176 (0) | 2018.04.04 |
2009.11.16 택시기사 등친 택시회사 적발 - 리포트 1175 (0) | 2018.04.03 |
2009.11.13 좌우가 함께 하는 위령제 - 리포트 1174 (0) | 2018.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