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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9.10.25 불법주차 대형화물차 때문에 승용차 사고 부부 사망 - 리포트 1160

by K기자 2018. 3. 27.



https://bit.ly/2pHuv1k

(리포트) 승용차 화재로 부부 숨져

  • 날짜 : 2009-10-25,   조회 : 38

(앵커)
어젯밤 광주에서 
승용차가 화물차를 들이박는 바람에 불이나
50대 부부가 숨졌습니다.

도로 안전지대에 불법 주차돼있는 화물차를
승용차 운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인명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에 붙은 불을 끄려 소방관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화물차와 승용차에서 새어 나온 기름 때문에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광주시 북구 동림동 빛고을로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간의 추돌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8시쯤입니다.

동림나들목에서 빠져나온 52살 김 모씨의 승용차가 도로 안전지대에 주차돼 있던 25톤 화물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인터뷰)목격자/
"불이 확 타 오르고 있었고 아들은 얼른 119 오
라고 소리 지르고 있었어요."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김씨와 김씨의 부인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김씨의 대학생 아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전지대에 불법 주차돼 있는 화물차를 김씨가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시속 90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는 자동차 전용도로 한 쪽에 이렇게 수많은 화물차들이 불법주차돼 있습니다.

(녹취)
(기자)"원래 여기에 차를 주차할 수 있습니까"
(사고 화물차 운전자)/
"원래 이렇게 (주차)해서는 안되죠. 몸이 안 좋
아서 서울에서 막 내려와서 집에 가서 옷 좀 갈
아입고 왔더니..."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화물차 운전자 52살 지 모씨를 상대로 불법주차를 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화면제공 광주 북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