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4.13 광주MBC 특종상 수상
영광에 집채만한 파도
오늘 새벽 영광 등 서해안지역에
대형 파도가 덮쳐 큰 피해가 났습니다.
기상청도 원인을 모르겠다는데
피해지역 주민들은 내일 새벽,
또다시 파도가 덮쳐오지나 않을지..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채만한 파도가 휩쓸고간 지 채 두시간이 지나지 않은 오늘 새벽 영광군 법성포 굴비 상점거리의 풍경입니다.
굴비상자들이 널부러져 있고, 온갖 쓰레기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입니다.
해일같은 파도는 만조 때인 오늘 새벽 2시쯤 덮쳐왔습니다.
(인터뷰)강예삐/상인
"일어나서 보니까 물이 막 안으로 들어왔다"
영광과 전북 고창, 군산 등 서해안 해안가를 집어삼킨 파도는 불과 20분만에 빠져나갔지만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시설물을 보러 갔던 영광원자력발전소 직원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고, 어선 50척이 부서지거나 휩쓸려 갔습니다.
(인터뷰)김남술/상인
"물이 허리까지 차서 고기들이 둥둥 떠다녔다"
파도가 휩쓸고 간 지 12시간이 지나고 다시 만조가 찾아왔을 때 현장에 가봤지만 파도는 잠잠했습니다.
길거리로 떠내려간 굴비를 모아와 다시 손질을 해보지만 상인의 마음은 착잡할 따름입니다.
(인터뷰)류계인/상인
"여기서 산 지 40년 됐지만 처음있는 일이다"
기상청은 파도가 갑자기 일어날 당시, 바닷물 수위도 정상적이었고 바람도 세지 않았다며 갑자기 거대한 파도가 일어난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예보관/광주지방기상청
"기상이나 지진에 의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일부 주민들은 간척지 근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간척지 매립 공사가 파도를 불러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영식/주민
"이것을 타고 파도가 덮쳐왔다"
정확한 이유도 모르는 상황에서
내일 새벽 만조 때는 또 어떻게 될 지..
주민들은 초조한 심정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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