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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6 영산포 삭힌 홍어 - 리포트 589

K기자 2017. 4. 4. 09:23



명물)영산포 삭힌 홍어(리포트)- 박용필 기자 대독

  • 날짜 : 2006-10-06,   조회 : 20

◀ANC▶
먹는 '배' 못지 않게 나주에서 유명한 게 
바로 삭힌 홍업니다.

목포를 오가는 뱃길이 만들어 준
독특한 남도의 음식문화이자 영산포의 명물인 삭힌 홍어를 박용필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삭힌 홍어를 잘라내 포장하는 
아낙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한쪽 방에선 넓적한 홍어들이 
상큼하지 못한 냄새를 풍기며 
삭아가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 영산포 홍어의 거리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INT▶양치권
"영산포로 집결됐다 목포와 광주로 팔려나가.."

톡쏘는 맛과 코를 찌르는 냄새로
전라도 지역 관혼상제에 빠지지 않은 음식, 
홍어.

주산지는 흑산도지만 
삭혀 먹는 홍어는 나주 영산포가 발원지입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흑산도에서 잡힌 홍어가 영산강 뱃길을 타고
나주 영산포에 도착할 때쯤이면 
이미 삭혀질대로 삭혀지고 맙니다 

◀INT▶양치권 
"뱃사람들이 터득한 것이다"

홍어가 많이 잡히는 철에는 
영산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배들이 하도 많아서
등대를 세워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90년 전에 세워진 이 등대는 
바다가 아닌 곳에 있는 
하나밖에 없는 강변 등대로 기록돼 있습니다.

옛날의 흥청거렸던 영산포의 포구문화와 뱃길은 이제 사라지고 없지만 삭혀 먹는 영산포 홍어는 지금도 명물로 남아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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