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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9.21. 공무원된 북구청장 처조카 사직 - 리포트 582
K기자
2017. 4. 4. 09:13
결국 사직(리포트)
- 날짜 : 2006-09-21, 조회 : 20
◀ANC▶
송광운 광주 북구청장의 처조카로
북구청 공무원이 됐다 말썽을 빚은
여비서가 결국 오늘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단체장의 처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친인척 채용 논란의 당사자인
광주 북구청장의 처조카가 오늘
사직서를 냈습니다.
지난 14일 송광운 북구청장 비서로
임용된 지 일주일만의 일입니다.
광주 북구청은 지난달 제한경쟁을 통해
10급 비서직을 뽑는다는 시험공고를 냈었고
여기에 50여명의 응시자가 몰렸습니다.
면접결과 박씨가 북구청장의 비서로
최종 임용됐지만 박씨의 이모부가
바로 송청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채용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INT▶정형택 전공노 본부장
"관행이라고 해서는 안돼..."
여기에 박씨의 응시 자격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
시험 공고 직전 박씨가 남구에서 북구로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과 함께
박씨의 자격증도 경쟁자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험을 위해 응시자격을 짜맞춘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결국 공무원 노조와 시민단체가
임용철회를 요구하며 송청장을 압박했고
이에 박씨는 이모부인 송청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드업) 논란의 당사자가 사직함에 따라
파문은 일단락되게 됐지만 북구청으로선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채용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