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방송과 기사

2005.12.29 임신 여학생 자퇴 강요 - 리포트 405

K기자 2017. 3. 5. 15:25

http://bit.ly/2n1kcl5


자퇴강요 물의(리포트)

  • 날짜 : 2005-12-29,   조회 : 39

◀ANC▶
전남지역의 한 중학교가 
임신한 여학생에게 자퇴를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임신의 충격에다 학교측의 부당한 요구로 
만삭의 여학생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중학교 3학년 예비 엄마 김모양은 
내년초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출산이 열흘밖에 남지 않은 만삭의 김양은 
지난달부터 광주의 한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임신하긴 했지만 
김양은 요즘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임신사실을 안 학교측이 자신의 자퇴를 
강요했다는 소식을 듣고난 후부터입니다.

◀INT▶김00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학교 가서 (자퇴서) 쓰고 도장 다 찍고 왔다고 하더라"

(자료화면)
학교 이미지가 나빠진다는 것이 
학교측이 자퇴를 강요한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임신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김양을 자퇴시키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고 
김양 어머니는 전했습니다. 

◀SYN▶김양 어머니
"만약에 문제가 되면 자퇴처리를 하고 문제가 되지 않으면 졸업을 시켜준다고 했다"

(자료화면)
학생을 보호하고 아픔을 아물게해야 할 학교가 
오히려 본분을 망각하고 비교육적인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INT▶이선희 과장/
대한사회복지회 광주지부 광명아동상담소
"무슨 잘못을 했든 학교는 학생을 도와야..."

(영상취재 윤순진)
자신의 앞길이 어떻게 될 지 불안한 김양.

그저 열달 전처럼 학교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평범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INT▶김00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요..."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