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9 임신 여학생 자퇴 강요 - 리포트 405
자퇴강요 물의(리포트)
- 날짜 : 2005-12-29, 조회 : 39
◀ANC▶
전남지역의 한 중학교가
임신한 여학생에게 자퇴를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임신의 충격에다 학교측의 부당한 요구로
만삭의 여학생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중학교 3학년 예비 엄마 김모양은
내년초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출산이 열흘밖에 남지 않은 만삭의 김양은
지난달부터 광주의 한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임신하긴 했지만
김양은 요즘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임신사실을 안 학교측이 자신의 자퇴를
강요했다는 소식을 듣고난 후부터입니다.
◀INT▶김00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학교 가서 (자퇴서) 쓰고 도장 다 찍고 왔다고 하더라"
(자료화면)
학교 이미지가 나빠진다는 것이
학교측이 자퇴를 강요한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임신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김양을 자퇴시키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고
김양 어머니는 전했습니다.
◀SYN▶김양 어머니
"만약에 문제가 되면 자퇴처리를 하고 문제가 되지 않으면 졸업을 시켜준다고 했다"
(자료화면)
학생을 보호하고 아픔을 아물게해야 할 학교가
오히려 본분을 망각하고 비교육적인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INT▶이선희 과장/
대한사회복지회 광주지부 광명아동상담소
"무슨 잘못을 했든 학교는 학생을 도와야..."
(영상취재 윤순진)
자신의 앞길이 어떻게 될 지 불안한 김양.
그저 열달 전처럼 학교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평범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INT▶김00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요..."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