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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5.18 5.18 25주기 서울mbc 뉴스의 광장 참여 - 리포트 259

K기자 2017. 2. 3. 09:15

[뉴스의 광장] 5.18 25주년

(앵커)
오늘은 5.18 민중항쟁이 
25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광주 5.18 국립묘지에서는 오늘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사반세기를 맞는 5.18 기념행사가 치러집니다.

광주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철원기자...

(네. 광주입니다.)

(질문1)잠시 후에 기념식이 시작되죠?

오늘 기념식은 어떻게 치러집니까?

네. 지금으로부터 약 2시간 뒤인 오전 10시 
광주시 운정동 국립 5.18 묘지에서는
국가 보훈처 주관으로
5.18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거행됩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이래 3년 연속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열린 우리당 문희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추모의 뜻을 밝힙니다.

특히 오늘 기념식에는 
그동안 이념차이 등을 이유로 
5.18기념식 참석을 거부해 왔던 
보훈단체 회원들이 25년만에 처음으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평화와 연대'라는 
5.18의 의미를 한껏 드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5.18의 참상을 처음으로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힌츠 페터씨와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와르다 하피즈 씨 등
세계의 인권 운동가도 자리를 함께합니다.

(질문2) 올해로 5.18이 4반세기를 맞았는데
그 의의와 과제는 무엇인가요?

네... 그동안 5.18이 사반세기를 보내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있었습니다.

우선 5.18이 국가 기념일로 인정되면서
위상이 높아졌고 아울러 5.18 피해자들은 
국가 유공자 예우를 받게 돼 실질적인 
명예회복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중요한 문제들이 걸림돌로
남아 있는데요.

우선 수년에 걸친 청문회와 
검찰조사에도 불구하고 
아직 발포명령자와 정확한 사망자 총수, 
미국의 개입 여부 등
5.18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핵심적인
사항들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만 즐비하고 가해자는 없는 
기형적인 상황을 해소하는 것이 
앞으로 풀어야 할 5.18의 과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3) 어제 전야제가 전남도청 앞에서
치러졌다고 하는데 그 소식과 함께 오늘 예정된 다른 행사도 소개해주시죠.

네. 어제 전남도청 앞에서는 비바람이 부는
악천후에서도 2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5.18 전야제가 치러졌습니다.

시민들은 금남로에서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
등 80년 5월의 상황을 직접 재현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도청 앞에서는 
시민들이 분수대를 둘러싸고 투쟁의지를
불태웠던 시민성회를 재현하는
행사가 마련됩니다.

이 외에도 5.18의 역사를 품고 있는
광주 도심 곳곳에서는
상무대 영창체험 등 각종 기념행사가 
치러지는데요.

5.18정신을 계승하는 각종 행사는
5월말까지 계속돼 전국의 참배객들을 
맞이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