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3.31 엉터리 대기오염 전광판 - 리포트235
- 날짜 : 2005-03-31, 조회 : 19
◀ANC▶
대기오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옥외 전광판이
석달 째 잘못된 정보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봄철 불청객 '황사'가 이어지는
5월까지도 제대로 된
대기오염 정보를 얻기는 힘든 처집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조선대 앞에 세워진
대기오염 옥외 전광판입니다.
광주 광산구의
아황산가스 오염도는 0.003 PPM,으로
환경기준인 0.10 PPM보다 30배이상 낮습니다.
미세먼지나 오존 수치 역시 기준치 아래로
나타나 광주의 대기가
매우 좋은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다릅니다.
이 전광판이 보여주는 수치는
지난 1월 3일치 광주의 대기오염 정보,
관리업체가 부도로 석달 가까이
잘못된 대기 정보가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INT▶ 정동영/대학생
"좋은 줄 알았는데... 황당하다"
대기오염 전광판이 설치된 건 지난 2003년,
광주시가 시설물 기부체납을 조건으로
민간자본 7억 여 원을 유치해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광고 실적이 부진해 해당 업체가 부도가 났고, 보증 업체 역시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관리 책임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INT▶박기완 계장
"그동안 수차례 경고하고, 관리했는데..."
봄철 불청객 '황사'가 몰려와
대기 상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
그렇지만 보증업체가 5월말까지
이 전광판을 관리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그 때까지 시민들은
잘못된 대기오염 정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스탠드업) 3달 동안이나 잘못된 정보가
나가게 하는 등 시설물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광주시는,
시민들의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