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4 수사경과제 도입 형사기피 옛말될까 - 리포트174
- 날짜 : 2005-01-04, 조회 : 59
◀ANC▶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 형사와 조사 등
수사 부서는 기피대상이 돼온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올해 제도가 바뀌면서
수사 부서를 꺼리는 분위기도 많이 바꿨습니다.
수사 경과제가 도입됐기 때문인데
관심은 치안 서비스가 높아질 수 있느냡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해 9월 발생한
광주시 용봉동 여대생 피살 사건,
사건 발생 넉달이 다되도록
용의자의 윤곽은 물론
사건 해결의 실마리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력 범죄는 끊이질않고
수법도 날로 치밀해져가고 있습니다.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형사부서가
이런 강력사건을 도맡고 있지만
경찰관들에게 형사부서는 기피대상 1호입니다.
교통이나 정보 등 다른 업무에 비해
근무 환경이 열악하고 위험한데다
승진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SYN▶경찰
"모두 안하려고 한다. 다들 고생하는데 누가
하려고 하겠는가. 매일 민원인들하고 실랑이 벌이고... 진짜 스트레스 받는다"
경찰이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한 제도가 수사 경과제입니다.
형사와 조사 업무를 맡는 경찰을
일반 경찰과 분리해 전문성을 키우는 것은 물론
독립적인 인사와 교육 시스템을 갖춰
사기를 높여주자는 취지입니다.
지난해말 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정원의 114%인 천 4백여 명이 지원하는 등
일단 경찰관들의 호응을 얻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INT▶김수율 수사1계장
"근무환경 개선 통해 치안 서비스 향상 기대"
그렇지만 여전히 부족한 인력과 간판만
바꿔 단 것이 아니냐는 내,외부의 회의적
시각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스탠드업) 올해로 출범 60주년을 맞는
경찰이 벌이고 있는 실험인 수사경과제...
경찰의 수사력 강화와 그에 맞는 대민치안서비스 만족을 이뤄낼 수 있을 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