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방송과 기사
165 - 30대 아버지, 6살 아들 살해 후 자살 2004.12.22
K기자
2016. 12. 27. 13:25
- 날짜 : 2004-12-22, 조회 : 20
◀ANC▶
대구에서 4살된 어린이가
장롱 안에서 굶어 숨진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광주에서는 생활고를 비관한 30대가
6살 난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시 서구 상무2동 39살 고 모씨가
6살난 아들과 함께 나란히 숨진채 발견된
시각은 어젯밤 9시쯤...
아들은 목 부위를 흉기에 찔린 채,
아버지 고씨는 출입문에 목을 매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고씨가 아들을 먼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
(기자) 아이가 목졸려 숨진 것이 아닌가?
(경찰) 그것은 아닌 것 같다
(기자) 흉기로 그런 것인가?
(경찰) 그렇다
숨진 고씨는 올초에 이혼한 뒤 친지들과도
연락을 끊고 아들과 단 둘이서 살아왔습니다.
(스탠드업)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고씨는
지난 7월 이사와 석달치 전기요금 9만원을
내지 못할정도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기초생활보호수급도
받지 못했던 고씨는 벼랑끝에 몰리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SYN▶
아이가 아버지와 안 떨어지려고 했다. 경제적으로 수입이 없으니까 더 힘들어지니까 구멍을 찾아 더 숨어든 것 같다
극심한 생활고와 외로움에 시달리던 부자의
마지막 선택은 결국 죽음 뿐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