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155 - 수능부정 대물림 소문, 사실로 확인 2004.12.8
◀ANC▶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수능 부정행위
대물림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수능 부정행위를 수사중인 검찰이
지난해에도 같은 수법의 부정행위가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철원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수능 부정행위가 대물림돼왔다는 의혹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수능 부정행위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올해 수능에서 부정행위로 구속된 학생들과
관련자 전원을 불러 조사한 결과
부정행위가 작년에도 저질러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INT▶ 김상봉 차장검사
"지난해 광주지역의 수능부정행위 가담자는
5개 학교 학생 72명"
이 중 부정행위를 주도해 답안을 받은 소위
'원멤버'는 20명, 답안을 주고 받은 '선수'는 36명, 답안을 이들에게 전송해준 후배 '도우미'는 16명입니다.
특히 이들 후배 도우미 16명은 올해 그대로
수능 부정행위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검찰은 작년 수능 부정행위에 연루된
72명의 신원을 확보하고 이 가운데
부정행위로 입학한 대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사결과에 따라 이들 대학생들은
형사처벌과 함께 입학취소 등의 조치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INT▶ 대학관계자"신입생 모집요강에 기재해 놓은 대로
입학을 취소하는 것이..."
검찰은 앞으로 부정행위 가담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연루된 학생규모와 수법,
언제 어디서부터 대물림이 시작됐는지를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대물림의 실체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수능 부정행위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