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144 - 수능부정 작년, 재작년에도 대리시험 2004.11.25
대리시험 치른 김씨의 미니홈피를 가봤다.
너무도 선하고 환하게 웃는 그녀의 얼굴이 자꾸 떠올라
어제는 마음이 너무 괴로웠다.
연민에 번민하다.
수퍼)3차례(R)
- 날짜 : 2004-11-25, 조회 : 32
◀ANC▶
대리시험을 치뤄 적발된 수험생이
작년과 재작년에도
대리 시험을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술한 시험 감독이
대리시험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나
수능 부정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작년과 재작년에도 대신 시험을 봐줬다.'
올 수능에서 대리시험을 치르다 적발된
23살 김 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렇듯 충격적인 자백을 했습니다.
김씨가
이미 구속된 20살 주 모씨의 의뢰를 받아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 2002년과 지난해에도
대신 시험을 치렀다는 것입니다.
3년동안 대리시험을 보고 받은 돈은
해마다 6백여 만원씩 모두 천 8백여 만원,
시험을 의뢰한 주씨는 이 돈을
아르바이트와 올초 자퇴한 대학 등록금 등으로
마련해 건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INT▶ 차종주 수사과장
"학원비 빼돌려 주고..."
대리시험을 공모한 주씨와 김씨는
수능 감독이 허술하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모의했고
지난 2년동안은 실제로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INT▶ 의뢰인
"헐렁헐렁 넘어가서"
경찰은 이에따라
대리시험을 의뢰한 주 모씨를 구속하는 한편,
대리시험을 치러준
김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은행계좌 추적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 등을 통해
전문 브로커 등 제3자 개입 여부를
집중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드업) 수능 대리시험이 2차례나
성공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감독소홀 등 수능 부정행위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