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방송과 기사 "보고싶은 마음을 참고..." 달라진 명절 풍경 - 리포트 2541 K기자 2021. 3. 27. 17:19 "보고싶은 마음을 참고..." 달라진 명절 풍경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광주mbc 뉴스데스큽니다.설 연휴 첫날 시민들은코로나로 힘든 몸과 마음을 달래가며명절 준비에 들어갔습니다.대체로 방역수칙을잘 지키는 모습이었는데요.다음 명절에는 보고싶은 얼굴을만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보도에 김철원 기자입니다.(기자)귀성객을 실어나르는 고속열차가 광주 송정역에 멈추자 사람들이 내립니다.선물꾸러미와 가방을 든 귀성객들,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대부분 혼자 아니면 둘입니다.가족이라 할지라도 5인이상 모임을 금지한 정부의 방역수칙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마스크에 얼굴가리개까지 무장을 단단히 한 이 여성도 홀로 귀성을 선택했습니다.(인터뷰)신선자(기자): 혼자 오신 거예요? 다른 자녀분들은요"안된다잖아요. 그래서 부모님 계시고 나 혼자... 부모님 위험할까봐 이렇게 이중으로 하고 안전하게 하고 왔는데 모르겠어요"전통시장엔 그래도 명절이라고 장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차례음식을 챙기는 사람들로 오랜만에 명절다운 활기가 돕니다.못 오는 자식들 보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가며 음식 장만하러 나왔지만 서운한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인터뷰)"작년 설엔가 오고, 아빠 제사가 5월인데 못오고 추석에 못오고 설에 못오고 딱 1년을 못오네. 진짜 우리같은 사람들 상줘야돼"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세상,명절만이라도 서로 만나 힘을 주고 받으면 좋으련만 그마저도 허용되지 않은 야속한 명절연휴 첫날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