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14 (생중계) U대회 1년, 무엇을 남겼나 - 리포트2050
[시정] 광주U대회 1년, 무엇을 남겼나?
(앵커)
바로 1년 전 오늘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성대한 폐막식을 갖고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광주시민이 하나가 돼 치른 U대회의 성공을 축하하고 기억하는 행사가 지금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해, U대회 1년의 성과를 되돌아봅니다.
김철원 기자, 행사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광주U대회 성공개최 1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U대회 주경기장이었던 광주월드컵경기장에 치러지고 있습니다.
대회 성공개최의 주역인 시민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는데요.
◀VCR▶
1년 전 오늘의 그 때의 감동과 환희가 다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2부에는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지난해 뜨거웠던 한여름밤의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조금 전 끝난‘Thank U 함께! 미래로!’라는 주1부 공식행사에서는 성공개최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ANC▶
(앵커)
광주 U대회의 성과를 이야기해볼까요?
대회가 끝난 직후, 성공대회 흑자대회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회가 끝나 열기가 어느 정도 진정된 이후에 보는 평가도 성공적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대회가 열리기 직전까지만 해도 메르스 공포에다 태풍 등 날씨마저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지 않습니까?
◀VCR▶
(인터뷰)김윤석/광주U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질서정연하고 외국 손님들을 맞이하는 정성어린 마음에 감동돼서 큰 성공을 이뤄낸 것 같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초 계획 보다 예산을 2천억원이나 아껴 다른 국제행사들의 모범이 됐고, 한국 스포츠 역사상 종합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긴 것도 큰 성과지만
무엇보다도 광주시민이 똘똘 뭉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대회로 이끌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은희/U대회 통역 자원봉사자
"화장실 청소하는 분들도 다 자원봉사자들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수고하신다'고 그러면 그 분들이 '나는 우리 광주U대회만 잘 되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정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U대회 이후 세계스포츠도시 영향력 조사에서 22위로 순위가 수직상승해 국제도시로서 광주의 위상이 높아진 것도 자산입니다.
(인터뷰)배미경/U대회 국제협력담당관
"U대회 기간에 굉장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여기에 감탄을 한 아프리카 의사들이 광주를 방문해서 이 쪽 레지던트와 교환프로그램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U대회 선수촌 사용료로 인한 소송 잡음과 U대회의 경험과 역량이 2019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로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근 백서를 발간한 U대회 조직위원회는 해산절차를 거쳐 올해 말 조직 청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U대회 성공개최 1주년 기념행사장에서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