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9.4 고종석 사건 피해가족들 2차 피해 - 리포트 1635
(로컬-리포트) 피해어린이 가족 2차 피해까지
- 날짜 : 2012-09-04, 조회 : 30
◀ANC▶
고종석 사건의 피해 어린이는
오늘도 고통 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부모는 일손을 놓고 간병에 나섰고
형제들은 학교에조차 나가지 못하는 등
가족까지 2차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잡니다.
◀VCR▶
인공항문을 단 채
닷새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 어린이.
오늘까지 수술비와 입원비만
300여만원이 들었습니다.
입원치료 기간과 재수술 여부도
아직 확실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데,
어린이용 대변주머니에만
한 달에 70만원이 듭니다.
국가차원에서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지자체 예산이 한정돼있어
얼마까지 지원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
◀INT▶
보건당국 관계자/ (음성변조)
- "예산이 부족한 부분은 여성가족부에서 수요
조사를 해서 반영을 해주고 그러기 때문에요.
그런데 그게 이제 만족할만한 의료비는 아니라
는 얘기죠."
게다가 기초수급대상자인 부모가
일거리마저 손을 놓고
피해 어린이 간병을 하고 있어
생계가 위태로워질 가능성도 큽니다.
◀INT▶
윤하정 실장/ 광주 여성의 전화
- "지금 당장 부모가 옆에서 돌봐야 하는데 생계를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에 대한 대책도 없고요."
성폭행을 당한 7살 딸뿐만 아니라
나머지 3자녀도 걱정입니다.
동생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에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현재 아동보호시설에 맡겨져 생활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나주시 교육청도
피해자가 다녔던 학교 학생들 일부가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성폭력 예방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에 나섰습니다.
한편 이번 성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고종석의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였으며
내일 오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