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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3 한미FTA 비준안 날치기 처리 비판 - 리포트 1552

K기자 2018. 7. 7. 17:46


https://bit.ly/2KX5VFP

(리포트)FTA 날치기 비판 잇따라

  • 날짜 : 2011-11-23,   조회 : 48

(앵커)
어제 한미FTA 비준안이 강행처리된 데 대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하루종일 잇따랐습니다.

시민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펙트) 화형식

모형으로 만들어진 한미FTA 비준안이 불태워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사로 몰려간 시민단체들은 한미 FTA 날치기 통과로 경제주권은 물론 사법주권까지 미국에 넘겨주게 됐다며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이펙트) 몸싸움

(녹취)김정길/6.15남측위원회 광주전남위원회 상임대표
"강대국에 의해서 모든 약소국을 경제적으로 그리고 법제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체제인 것입니다."

특히 날치기 통과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한 민주당 등 야당의 무기력함에 대해서도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녹취)오효열/광주시농민회 회장
"(민주당 국회의원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국회에) 언제 올라가냐고 물었더니 내일 모레 올라간다고 했습니다. 내일 모레가 어제입니다. (그 국회의원이) 올라가기도 전에 상황은 이미 종료가 돼버렸어요."

농민들은 FTA 통과로 농촌은 이제 살 길이 없어졌다며 분노했습니다.

(녹취)나승범/나주시 문평면 이장
"식량주권과 경제주권을 포기한 한미FTA에 찬성한 한나라당은 농민과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시민들도 국가 간 조약이라는 중요한 사항을 합의절차를 무시하고 단독으로 통과시킨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조계환/대학생
"사람들이 시위하고 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고 다 뜻이 있기 때문에 하는 건데 그런 것들에 전혀 귀기울이지 않고 무조건 경찰을 대동해서..."

(인터뷰)심형근/택시기사
"말을 들어보면, 서민들 말을 들어보면 더 살기가 힘들지 않냐 그런 말을 굉장히 많이 듣게 돼요."

한나라당사 앞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 저녁 이틀째 비준 무효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스탠드업)
시민사회단체들은 내일부터는 집회장소를 이 곳 한나라당사 앞에서 충장로 삼복서점 앞으로 바꿔 시민들과 함께 촛불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기자
박재욱 기자
이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