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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5 (전국) 광주 인화학교 학생들 강제노역했다 - 리포트 1532

K기자 2018. 7. 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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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학교, 학생들에게 강제노역도 시켰다"

김철원 기자 기사입력 2011-10-06 08:50 최종수정 2011-10-06 09:49

◀ANC▶ 

이번에는 영화 도가니의 실제사건이 일어난 광주 인화학교 얘기입니다. 

성폭력 사건 말고도 학생들이 강제 노역에 동원됐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VCR▶ 

1981년 광주 인화학교에 입학한 청각장애인 조점례 씨는 학교에 다닌 6년 동안 책 대신 삽을 들어야 했던 적이 많았다고 폭로했습니다. 

학교 측이 수시로 학교 건물 공사장 등에 투입했다는 겁니다. 

◀SYN▶ 조점례/광주 인화학교 졸업생 
"학생들을 동원해 강제로 일을 시켰어요. 공부는 시켜주지 않고 너무나도 힘들게 노동을 시켰습니다." 

가짜 졸업장을 줬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지난 93년 이전에는 고등학교 과정 인가를 받지 못했는데도 인화학교 측이 조씨를 비롯한 학생 20여 명에게 가짜 졸업장을 줬다는 겁니다. 

◀SYN▶ 김용목/인화학교 대책위 대표 
"대학에 가고 싶었지만 갈 수 없는 지금도 중졸 학력으로 살아가는 졸업생들이 20명이나 됩니다."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원회는 실제로 법인의 인가가 취소되고 학교가 폐쇄될 때까지 광주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INT▶ 박찬동/인화학교 대책위 집행위원장 
"선언이 아니라 우리들은 실천을 원한다. 실제로 그 법인이 더이상 사회복지라는 이름으로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들의 교육과 보육을 책임질 수 없게 해야 된다." 

인화학교 학부모들은 학교 폐쇄로 전학을 시킬 때 학생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모두 한 학교에 배정해줄 것을 광주시교육청에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