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9.7 [의혹투성 장애인사업]5 - 일회성 사업엔 펑펑
[사회] (리포트)의혹투성 장애인 사업5 - "일회성 사업엔 펑펑"
- 날짜 : 2011-09-07, 조회 : 398
(앵커)
의혹투성인 광주 장애인총연합회 보조금 사업,
오늘은 일회성, 전시성 행사에는
해마다 수 천만원씩을 쓰는데 반해,
정작 장애인 재활이나 복지를 위해서는
쥐꼬리 예산만 지원되는
'상반된 현실'을 짚어봅니다.
한신구 기자가 연속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장애인총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 교류사업.
다른 나라의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배우고 교류도 넓힌다는 취지인데 광주시 보조금 3천 5백만원이 지원됐습니다.
방문단 면면을 들여다봤습니다.
(C.G.)
전,현직 회장과 비장애인인 연합회 직원들, 심지어는 연합회와 상관없는 회장들 가족까지 끼어 있습니다.
방문지는 싱가포르와 중국 등으로 다르지만 방문하는 사람들은 거의 바뀌지 않습니다.
(인터뷰)유현섭/지체장애인
"배워서 한국에 와서 적용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가야 되는데 사실상 나이 70이 넘은 노인들이 가신다거나 작년에 갔던 분들이 올해 또 간다거나 거의 구성원 대부분이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거나..."
지난해 11월엔 광주의 한 호텔에서 장애인의 복지 역량을 높이고 실천을 다짐하는 행사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C.G.)복지 관계자의 강연 3개를 듣고, 저녁을 겸한 기념식을 하는 데 광주시 보조금 2천 4백만원이 투입됐습니다.
(인터뷰)광주장애인총연합회장/
"(행사 참가자들이) 종사자들이잖아요. 장애인단체 종사자들. 진짜 열악하잖아요. 이 사람들이 하루 세미나 받고 지식 쌓고, 점심도 좀 이럴 때 우리가 예산 따온 것으로 점심으로 (좋은 것 먹자는 거죠.)"
그러나 일회성,전시성 행사에 해마다 수 천만원이 쏟아부어지는 현실에 장애인 단체 내부에서도 곱지않은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신구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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