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8.19 대리운전 여성 노린 범죄 - 리포트 1511
/(리포트)대리운전 여성노린 범죄
- 날짜 : 2011-08-19, 조회 : 201
(앵커)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을 불러
귀가하는 여성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납치와 강도 등의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여성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직장인인 이 모씨는 한 달 전 대리운전 기사에게 당한 일을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집니다.
40대 남성에게 차를 맡기고 뒷좌석에서 잠깐 잠이 들었는데 중간에 깨보니 차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겁니다.
이 씨가 항의하자 남성은 욕설과 함께 이씨를 폭행했고 이씨의 격렬한 저항에 대리 기사는 결국 도로 한 가운데에 차를 세우고 가버렸습니다.
(인터뷰)이 모씨(30세)/피해자
"(대리운전 기사가 저에게) 하늘이 도운 줄 알라고, 내가 너 어떻게 하려고 해서 어떤 애인가 보자 하고 태웠는데 재수없게 마음 잡쳤다고 그러면서..."
정식 대리업체에 소속된 기사가 아닌 현장에서 즉석으로 손님을 태우고 가는 개인영업 기사여서 납치 용의자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이 모씨(30세)/피해자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잠을 못 자요. 너무 겁이 나가지고..."
지난 16일 광주시 연제동의 한 아파트지하 주차장에서는 대리운전을 통해 귀가하는 30대 여성이 시내에서부터 뒤따라온 40대 강도에게 금품을 빼앗겼습니다.
특히 이들은 술에 취한 여성들의 허점을 노리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미리 대비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스탠드업)
대리운전 여성 고객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면서안 그래도 여성들에게 불안한 밤거리가 더욱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