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8.4 단전*단수, 무더위에 큰 불편 - 리포트1499
(리포트)단전*단수, 무더위에 큰 불편
- 날짜 : 2011-08-04, 조회 : 51
(앵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광주 양림동과 봉선동, 주월동 일대에서는
2시간동안이나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인해 이 일대 5천세대의 주민은
폭염과 사투를 벌여야 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승강기가 멈춘 채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무더위를 피할 곳을 찾아 다닙니다.
(인터뷰)정옥자/아파트 주민
"더워서 지금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냉장고도 가동이 안되고 텔레비전도 못 보고, 아무 것도 못하고, 애기들도 씻지도 못하고 물도 안 나오고 설거지도 못하고 밥도 못해먹으니까 지금 (다른 곳으로) 가죠."
광주 남구 양림동과 봉선동, 주월동 등지에서 정전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정전은 아침 7시부터 2시간 가까이 지속됐고 일부 아파트는 수돗물 공급마저 끊겨 주민들이 삼복더위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위경욱/주민
"아버지같은 경우는 인근 목욕탕에서 씻고 가셨고 어머니는 그냥 못 씻은 상태로 출근하셨습니다."
(인터뷰)허미현/주민
"제가 14층에 사는데 내려갈 때도 걸어서 내려가고 쓰레기 버리느라 왔다갔다 두 번 했거든요."
전기가 끊긴 것은 오늘 오전 6시 50분쯤 광주 남구 대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때문이었습니다.
좌회전 하는 승용차와 직진하는 화물차가 충돌하면서 전신주가 쓰러져 전선과 통신선 등이 끊어졌고, 이바람에 이 일대 5천 5백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스탠드업)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생긴 파편에 때마침 지나가던 행인이 맞아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난데없는 정전으로 주민들이 폭염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