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5.11 4대강사업으로 광주서 단수사태 - 리포트 1454
4대강 공사 또 단수(리포트)
- 날짜 : 2011-05-11, 조회 : 61
< 앵커 >
4대강 살리기 사업 현장 부근에서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인근 마을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강 바닥에 묻힌 상수도관이
불어난 물 때문에 터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과 벽진동, 세하동 일대에오늘 오후 4시쯤 갑자기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녹취)마을 이장
"식수가 중단됐습니다. 식수가 필요하신 주민분들께서는 물통을 준비하시고 마을 회관으로 나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광주시사업본부가 응급 복구에 나서 광산구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은 재개됐지만 신촌동과 도호동 일부 마을에는 5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승선/주민
"30분이면 바로 얼른 연결한다고 했는데 물이 끊긴 지 지금 3시간 동안 물이 안나와버리고 그런데 이거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상수도 사업본부측은 오늘 사고가 정부의 4대강 사업, 즉 영산강살리기 사업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에 사흘째 내린 비로 강물이 불면서 강 바닥에 묻혀있던 상수도관이 터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 관계자/
"4대강 터파기를 많이 했잖습니까? 터파기를 하는 데 상수도관 있는데 비가 많이 와서 물 양이 늘어나니까 아마 접합부에서 상수도관이 이탈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수도 사업본부측은 직원 30여 명을 투입해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내일 오전까지는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김철원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