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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7 생산기술연구원, 연구비 물쓰듯 하다 적발 - 리포트1440

K기자 2018. 7. 2. 08:55


https://bit.ly/2lKZkjf

NT수퍼:광주] 생기연, 연구비 물쓰듯 하다 적발

  • 날짜 : 2011-04-07,   조회 : 64

(앵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생산기술연구원이
연구개발 예산을 쌈짓돈 쓰다시피하다
적발됐습니다.

뇌물을 받기도 했지만 전문기관이다보니
견제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VCR▶
중소기업을 대신해 기술을 개발해주고 창업 등을 지원하는 생산기술연구원.

정부로부터 거액의 연구개발 예산을 받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 곳 연구원들 중 일부가 예산을 쌈짓돈처럼 쓰다시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기술개발에 필요한 기자재를 사지도 않았는데 샀다고 서류를 꾸며 예산을 가로챘습니다.

(C.G.) 자격이 안되는 중소기업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대신 업체로부터는 뇌물을 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뇌물을 받고 연구개발 예산을 착복한 혐의로 박사급 연구원 8명을 적발했습니다.

(인터뷰)김호경/광주지검 특수부장
"워낙 전문적인 분야여서 외부의 감시와 견제가 상당히 어려움이 있고 생산기술연구원 자체적으로도 감시와 견제 시스템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구원측은 일부의 문제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관계자(음성변조)/
"어디나 그런 것은 있잖아요. 조직이 아무리 잘 갖춰져 있어도 한 사람씩 있는 그런 사람들 때문에 제도로 다 막을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연구개발예산을 집행하는 국책연구기관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철원 기자)
다루는 내용이 전문적이라는 이유로 견제와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국책연구기관의 예산집행 실태와 관련한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순진 기자
C.G. 오청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