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7 비싼 채솟값 때문에 김장하다 허리 휜다 - 리포트 1374
(리포트) 김장하다 허리 휜다
- 날짜 : 2010-12-07, 조회 : 149
(앵커)
요즘 비싼 채소값 때문에 김장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배추값이 여전히 비싼데다
고추나 마늘 등 양념 재료 가격도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올랐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탠드업)
올해 김장하신 분들은 얼마의 돈을 쓰셨습니까? 아직 하지 않으신 분들은 얼마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한국 물가협회가 올해 김장비용을 23만원 정도로 작년보다 50% 늘 것으로 예측했는데 시장에서 만난 주부들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조형순/주부
"(평소에는 김장비용이) 15만원 정도면 거의 다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두 배 좀 더 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송옥임/주부
"파도 작년 같은 경우는 2천원이었는데 올해는 4천원, 5천원 주라고 그러네요. 너무 비싼 것 같아요."
대인시장에서 배추 한 포기 소매가는 4천 5백원으로 1년 전 이맘 때 1천 8백원 보다 2.5배가 올랐습니다.
(c.g.)김장 양념의 주재료인 고추와 깐마늘의 소매가도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한 포기에 만원 하던 배춧값은 그나마 상승세가 꺾였지만 양념채소의 비싼 가격이 김장비용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습니다.
양념류는 부진한 작황이 원인이지만 전남지역 작황이 좋다는 배추는 중간상인들이 출하를 조절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신덕희 대리/농수산물유통공사 광주전남지사
"오래전부터 포전거래(밭떼기거래)가 이미 이뤄진 상태에서 그 거래가 높은 가격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지금 (중간상인들이) 출하되고 있는 배추도 산지에서 조절을 하고 있거든요."
전문가들은 월동배추가 나오면 배추값이 좀 떨어지겠지만 양념류 채소값은 계속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며 김장을 미루지 말도록 조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기자
c.g. 오청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