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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0 [골목상권이 무너진다 3]- 결국 충돌 - 리포트1361

K기자 2018. 6. 30. 10:14




(앵커)

대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형 수퍼마켓 개점은 곳곳에서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 광주에서 기업형 수퍼마켓 두 곳이

기습 개점을 시도하다 저지됐는데 

지역 상인들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형 수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 저지를 위해 세워진 천막이 넘어졌습니다


한쪽에서는 걱정스러운 표정의 상인들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삼성 테스코측이

진열대를 매장 안으로 들이려다 

상인들과 충돌이 빚어진 겁니다.


(화면전환)


비슷한 시각, 또다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 예정지인 우산동에서도 

기습 개점이 시도됐습니다. 


(인터뷰)김정원/SSM 인근 야채가게 상인

"..."


기습 개점이 시도된 

기업형 수퍼마켓들은

대기업 직영이 아닌 지역상인들을 업주로

하는 가맹점입니다.


이같은 가맹점 형태의 SSM도 규제를 하자는 게

'상생법'인데 국회가 그동안 여러차례

통과를 미루면서 상인들의 불만과 

정치권 불신은 극에 달해 있습니다.


(인터뷰)신규철/중소상인살리기 전국네트워크 위원장"..."


중소상인들의 반발로 일단 물러섰지만 

SSM 업주들도 불만이 큽니다.


(C.G.) 한 업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하는 것이

왜 문제냐"며 "SSM 입점을 막는 것은

값싸고 질좋은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막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G.) 또, " SSM 업주들 역시 

지역 사회에서 장사를 해온 상인"이라며

"장사를 못하게 막는 것은 마녀사냥"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인터뷰)김기홍/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


중소 영세상인들을 보호하자는 논리와

소비자들을 위해 자유 경쟁을 벌이자는 논리가

충돌하면서 기업형 수퍼마켓 개점이 

지역 상인들 사이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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