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방송과 기사

2010.9.7 중소상인들, '대형마트 규제법안 통과돼야' - 리포트1328

K기자 2018. 6. 30. 09:12


https://bit.ly/2IDBA9S

(리포트) "대형마트 규제법안 통과돼야"

  • 날짜 : 2010-09-07,   조회 : 106

(앵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내몰린 
동네 상점 상인들이 대기업 마트 입점을
제한해달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제 법안의 국회 통과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진월지구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문호선 씨는 최근 두 달 새 매출이 40%나 줄었습니다.

지난 7월, 기업형 슈퍼마켓 즉, SSM이 가게 바로 뒷쪽에 들어서고 나서부터입니다.

동네 상인들과 막아보려 애썼지만 가맹점 형태로 들어오는 SSM의 입점을 막지 못했습니다.

경쟁력이 달리기 때문이라며 한탄도 해보지만 씁쓸함 마음은 어쩌지 못합니다.

(인터뷰)문호선/슈퍼마켓 상인
"저희도 어떻게 보면 문제는 있습니다. 조금 더 제품을 경쟁력 있는 단가에 판매하고 물품 구색을 갖춰서 없는 품목이 없게끔 만들어야 되는데 이런 여건상 그런 것은 사실상 굉장히 어렵다고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많이 착잡하죠."

(C.G.)현재 광주에 들어선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은 31개로 입점이 추진중인 곳을 더하면 35곳이나 됩니다.

인구 대비 숫자로 보면 울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인터뷰)장귀환/북구 대형마트 입점대책위 대표
"돈 많은 대기업들이 왜 진짜 더 넓은 세계로 가가지고도 얼마든지 (경쟁할) 자리가 많이 있는데 굳이 좁은 나라 땅에서 파고드는 것. 자기들 이익 내기 쉬우니까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스탠드업)
현재 국회 법사위에는 대중소기업상생법안과 유통발전법안이 계류돼 있습니다. 이 두 법안 모두 대형마트와 SSM를 규제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C.G.)전통시장을 보호하는 유통법안과 동네슈퍼를 보호하는 상생법안 가운데 한나라당은 유럽과의 통상문제를 이유로 상생법안 통과를 미루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양종균/광주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국회의원들이) 해준다고 그래요. 그런데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 안으로 들어가면 100% 달라집니다. 대기업들이 다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련 법안의 통과가 불확실한데다 중소상인 보호를 위한 광주시의회의 조례 제정도 늦어지고 있어 영세 상인들의 답답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c.g 오청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