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8.20 한국3M 노사 갈등 심각 - 리포트1318
(리포트)한국3M 노사 갈등
- 날짜 : 2010-08-20, 조회 : 39
(앵커)
나주에 있는 한국3M이 첨예한 노사 갈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징계된 노조 조합원이 전체의 1/3이 넘고,
노-사간 이뤄진 고소고발이 수십건에
이르는 지경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3M 노조 조합원들이 나주시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1년 넘게 계속되는 노사 갈등 해결에 나주시가 나서 달라는 겁니다.
(녹취)임성훈 나주시장
"회사에 연락을 해서 대표이사와 약속 잡아서 제가 만나서 여러분의 말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그렇게 해서 돌아가시고요."
갈등은 한국3M에 노조가 세워진 지난해부터 시작됐습니다.
노사는 임금 등의 문제와 관련해 지금까지 80여차례가 넘는 교섭을 벌였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과 이달 초에는 노조의 천막농성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폭행 시비까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김희봉 한국3M노조 나주지회 사무장/
"카메라를 오른손으로 잡고 있었는데 (회사측 용역경비가) 그걸 뺐으려고 손가락을 꺾어버렸어요. 그래서 뼈가 지금 세동강이 났습니다."
노사 갈등이 1년 넘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측은 전체 조합원의 1/3이 넘는 150명의 조합원을 중징계했고 노조는 회사가 노조를 와해시키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근서/한국3M 노조 나주지회장
"저희들은 최소한 노동조합의 인정을 지금 외치고 있지만 회사측에서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한국3M측은 조합원 징계는 법과 회사 규칙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며 오늘도 징계위원회를 여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사가 서로 수십건의 고소-고발을 한 3M의 노사갈등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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